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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112호 창덕궁 존덕정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을 지나면 두 개의 연못과 정자가 있는 존덕정 권역이 나온다. 한반도를 연상하게 하는 반도지(관람지) 주변은 왕실 정원의 품격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존덕정 권역에는 관람정과 존덕정, 폄우사와 승재정이 위치하고 있다. 승재정은 정면 1칸, 측면 1칸에다 겹처마에 사못지붕을 한 작고 간결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각 칸마다 창호를 달았으며 살창이 독특한 문양을 가지고 있다. 정자의 마루에는 난간을 설치하였다. 

승재정이 언제 건립되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조선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폄우사는 왕세자가 독서를 하며 심신을 수련하는 곳으로 ‘폄우’란 ‘어리석음을 고친다’라는 뜻이다. 폄우사 앞에는 왕세자가 팔자걸음을 연습하던 박석도 볼 수 있다. 

존덕정은 이중지붕 구조의 정육각형의 독특한 구조의 정자로 정조때 지어졌다. 내부에는 정조(正祖)가 지은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天明月主人翁自序)’ 현판이 걸려있다. 

정자의 마루는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분되어 2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4개의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관람정은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는 반도지에 있는 정자이다. 

정자의 모양은 부채꼴 선형 기와지붕을 한 굴도리집으로 매우 독특한 형태를 지니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부채모양의 정자이다. 

현재 존덕정 권역은 동궐도의 모습과 다르며, 1907년에 편찬된 궁궐지에는 지금과 같은 모습과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존덕정 권역의 모습이 지금처럼 자리잡힌 것은 고종 말년이다 순종 초 무렵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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